경제침체, 높은 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경북도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말까지 경북도를 찾은 관광객은 6천300여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500여만명보다 15%인 800여만명이 늘었다.
이중 외국인은 지난해 42만명에서 올해는 50만명으로 19% 증가를 보여 내국인 증가율을 앞질렀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포항시로 438만여명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성주군(174만명), 안동시(126만명), 영덕군(121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가장 적었던 곳은 울릉군(4만명), 상주시(4만1천명), 칠곡군(4만2천명), 영주시(5만2천명) 등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군들의 가을 및 겨울 축제가 끝나면 순위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주군으로 242%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의성군(93%), 포항시(66%), 안동시(60%), 영덕군(38%), 경산시(27%)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경북도는 서해안 오염에 따라 여름철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이 지난해 434만명에서 올해 591만여명으로 136%나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