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 동해안 최대 송이 생산지인 영덕군에서 생산되는 자연송이 상품1kg의 가격이 6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작년 이맘때 상품 1kg(38만원)에 비하면 약 2배 정도 오른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송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원인으로는 올 여름철 고온의 날씨와 가뭄으로 인해 송이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약 2/3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농민들은 입을 모았다. 현재 영덕군에서 생산되는 송이는 하루 평균 약 30kg~50kg정도로 작년 하루 수매량 2톤과 비교하면 턱없이 작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송이 농사가 흉작을 보이자 이나마 생산되고 있는 송이들도 높은 가격으로 수매가 형성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은 말 그대로 ‘금 보다 비싼 송이’를 구입하는 실정이다. 대구 지산동에서 관광차 들렸다는 송모씨(57)는 “모처럼 송이 맛을 보려고 했으나 가격을 확인하고는 꿈이 아닌가 싶었다”며, 폭등한 송이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지난 13일 청송군에서 거래된 1등품 송이 가격은 1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영덕, 청송, 포항 등지에서 생산되는 가을 송이의 가격은 60만원대로 형성되고 있으며, 2등품 또한 50만원 후반대로 형성돼 올 송이 맛을 보려는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 열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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