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상호가 깜짝 은메달로 전국민에 기쁨을 선사했다.이상호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출신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처음 스노보드를 탔다. 정선군청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사북읍으로 발령 받은 뒤 썰매 타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스노보드를 배우게 한 것이다.이상호는 지난해 2월 일본 삿포로 데이네 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에서도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스노보드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상호는 “알파인 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최초를 써나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최초라는 것 자체가 가장 먼저라는 뜻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한편 24일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이상호는 스위스 네빈 갈마리니에게 불과 0.43초 차 뒤진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