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010년 7월까지 경주 이전이 확정됐다. 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6개 공공기관의 경북 이전도 확정됐다.
이번에 지방 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은 한수원 등 모두 13개로 직원 2708명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까지 지방으로 이전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1일 제34차 본회의를 열어 한수원 등 13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시기와 이전인원, 재원조달계획 등을 확정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종자원, 품질관리단, 우정사업 조달사무소 등 6개 기관은 오는 2012년까지 경북 혁신도시로 이전한다.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한수원은 경주로, 노동부 종합상담센터는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한다.
또 해양경찰학교는 여수,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원주, 경찰종합학교는 아산,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천안으로 개별 이전하게 된다.
정부 투자 기관인 한수원은 수력원자력 개발과 발전이 주 업무로, 방폐장특별법에 따라 오는 2010년 7월까지 이전한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인천 분원은 2013년까지, 나머지 기관들은 2012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전인원은 모두 2708명에 이르며, 가구당 평균 100~200만원의 이주비가 지원된다.
이전인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한수원으로 1100명에 이른다. 이어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409명,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160명, 경찰종합학교 150명 등의 순이다.
건물 신축비 등 이전비용은 모두 1조 2079억원으로, 재원은 대부분 이전기관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옥과 부지 매각을 통해서 조달된다.
정부는 향후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이전하는 157개 이전공공기관 중 나머지 116개 기관에 대해서도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보완방안 마련 등 준비가 되는대로 순차적으로 균형위 심의를 거쳐 지방이전계획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과 한국토지공사 등 28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