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신라민속·전통음식의 관광특화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시는 역사문화관광도시에 걸맞는 식문화를 개발하기 위해 (사)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에 의뢰한 `신라역사문화음식모델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20일 경북관광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신라역사문화음식으로 개발한 일품요리(양생탕, 시면, 남새골동반), 코스요리(신라 이사금상), 신라역사문화음식 식기인 놋그릇(합, 대접, 접시, 잔, 수저 등) 발효식품(웰빙식품)인 뽕잎장아찌, 효소된장, 포(사슴고기) 등의 시식회를 가졌다. 경주시와 (사)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는 신라의 이미지를 활용한 경주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고서, 박물관 유물, 국내 논문, 벽화, 민간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민요 등을 근간으로 2007년부터 기초연구를 수행해왔다. 신라음식은 조선시대 음식문헌에서 나타나는 것과는 달리 식재료, 조리법, 양념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 대표 차은정 박사는 `신라 구진미(九珍味)`, 즉 신라음식을 대표할 만한 9가지의 진귀한 식재료를 선정해 상차림을 개발했다. 차 박사는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물을 근거로 당시 성골이상에서 사용한 놋그릇을 착안해 2008 경북관광상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상기 경주 금강공방 대표와 함께 숯, 괴목, 무환자 열매를 사용한 독창성있는 식기까지 개발해냈다. 경주시는 이번에 발표된 `신라이사금` 상차림을 브랜드화해 관광상품으로 개발, 한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왕권을 계승해온 신라의 본고장 경주를 한국음식문화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신라민속 전통음식을 관광특화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3월 4천만원을 들여 (사)한국역사문화음식학교에 의뢰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다음달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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