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배포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구지방경찰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대구지역 조직폭력배 검거인원에 비해 구속처리는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이 검거한 대구 지역 폭력조직은 2005년 100명, 2006년 76명, 2007년에는 254명을 검거했고 2008년 8월 현재 85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전체 검거인원에 비해 실제 구속처리 건수는 2005년 45명, 2006년 41명, 2007년 85명, 올해 8월 현재 27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검거된 대구 폭력조직 범죄유형은 서민갈취 128건, 유흥업소 7건, 마약밀수 3건, 경제이권 3건, 기타 112건이며, 해마다 서민을 상대로 한 갈취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조지폭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악질적인 폭력, 착취, 인신매매를 자행하는 소굴로써, 조직폭력 범죄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으로 일제 소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특별단속기간 위주로 단속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조직폭력 근절을 위해 인력, 예산, 시스템, 법 규정 및 경찰 수뇌부의 의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기회에 조직폭력을 근절해 더이상 선량한 시민과 영세상인이 조직폭력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지역은 12개파의 조직폭력배가 315명의 조직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