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부채 상환액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1조7513억원인데 이중 97.9%인 1조7142억원은 다시 지방채로 빚을 내어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지하철 부채는 1조4931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대구시 부채 2조7676억원의 53.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일 대구시에서 개최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제시한 자료로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현재의 상태로는 대구지하철 부채문제가 해결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구나 2000년 이후 지난 8년간 지하철 부채 이자상환액만도 6079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영업손실 누적액도 37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1인당 수송원가가 1266원인데 승객1인당 평균운임은 623원으로 승객 1인이 탑승하면 643원이 손해를 보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1년에 200억원 이상의 무임승차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대구지하철 부채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는 노인, 장애인등에 대한 무임승차 운임에 대해서 국가가 지원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