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본청 앞에서 국회의원과 비수도권 광역단체장, 수도권과밀연대 등 3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규제완화 반대와 국가균형발전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비수도권 13개 광역시ㆍ도 자치단체장과 김성조 국회의원 등 국회의원 간 연대기구인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국가균형발전연구포럼, 국회지방자치연구포럼, 지역균형발전연구모임, 혁신도시건설촉진국회의원모임 등이 참여했으며‘국가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선진화의 첫 걸음’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 집중육성전략이 우리나라를 선진국 문턱까지 끌어올렸을지 몰라도, 동시에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수도권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것은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또 세계 선진국 어디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수도권 집중 국가발전전략은 찾아볼 수 없다. 수도권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선진국일수록 다극화된 경제체제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제기됐던 수도권규제완화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 개인차원에서 반대해 왔지만 이처럼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을 비롯해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시민단체가 연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는 처음이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이들의 행보에 따라 자칫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본격적인 갈등구조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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