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학장 남성희)은 22일 교수와 학생 1500여명이 동참한 대규모 헌혈축제를 연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22일10시부터 대학 본관 1층로비에 헌혈 침대 15개를 배치하고 오후 5시까지 학생과 교수 500명이 릴레이 헌혈을 한다.
이날 헌혈을 한 사람에게는 영화티켓과 기념품을 지급하고 헌혈증서 기증자를 위한 경품추첨, 네일아트, 타로카페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대학은 이날 행사로 모아진 헌혈증서와 지금껏 꾸준하게 학생들이 기증한 헌혈증서 등 모두 2000매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할 예정이다.
대학이 매년 대규모 헌혈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보건대학으로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대학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다.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겨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헌혈의 필요성과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지난 1999년 처음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의 날'로 제정해 축제로 발전시킨 헌혈축제는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동안 8000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행사를 총 주관하는 이 대학 신두만(55. 임상병리과 교수) 학생처장은 “전국적으로 매년 헌혈하는 인구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최근 대학, 관공서, 기업 등에서 잇달아 헌혈행사를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구시민들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헌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꾸준히 홍보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이날 오전 11시 대학 본관 9층 회의실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적인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사랑의 헌혈 약정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