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 중 경운기에 의한 사고가 79.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4월1일부터 10월16일까지 농기계 관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 총 89건 중 사망 10명, 부상 83명으로 총 9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사고현황 중 농기계종류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가장 많았고, 예취기 4.5%, 트랙터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3.3%로 가장 많았고, 운전미숙 25.6%, 기타 원인 24.1%의 순이었고 그밖에 음주 4.6%와 기계불량 2.5%로 나타났다.
또 사고 장소로는 도로와 농로가 56.6%로 가장 많았고, 사고 시간대는 귀가시간대인 오후 6시께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도소방본부는 경운기 등 농기계 추월로 인한 대형사고가 우려된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6월 경북 군위의 한 국도에서 2.5t 트럭 운전자가 경운기를 추월하려다 맞은편 차량을 피해 경운기를 뒤에서 들이받아, 경운기 적재함에 타고 있던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한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커브에서 경운기 등 농기계를 추월하는 것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