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무역수지 흑자가 9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본부세관은 대구경북이 2008년 9월말까지 대구경북지역의 무역수지는 218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실적 200억달러 선을 넘어서며 20억달러 이상 무역흑자를 9개월 연속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이같은 기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증가한 것으로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연말에는 사상 최고치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관은 올해 국가전체 무역수지가 146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지역 수출입업체가 어려운 국제경제 위기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흑자행진의 주요인은 수출실적 40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데 반해 수입실적은 189억92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1%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 가운데 철강제품이 50%, 화공품 49%, 기계류 43%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수입은 환율 상승 등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인해 자본시설재 수입이 지난해 대비 60%이상 감소했다. 전국 시도별 무역수지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이 수출실적 373억달러에 수입실적 166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207억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대구는 11억달러의 무역흑자로 전국 7위를 차지했다. 한편 2008년 9월 대구경북지역 업체의 수출실적은 49억 6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1%증가해 월별 수출실적 5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입실적은 22억2400만달러로 1% 감소해 27억43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전기전자제품 25억9900만달러, 철강 금속제품 11억1400만달러, 기계 정밀기기 4억9700만달러, 경공업품 3억2800만달러 등이다. 품목별 증감은 철강과 금속제품 98%, 기계와 정밀기기 31%, 화공품 43%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반면 전기전자제품은 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11억8900만달러, 동남아 7억6400만달러, 유럽 6억2500만달러를 기록했고 홍콩 85%, 미국 36%, 동남아 61% 증가한 반면 유럽과 대양주는 각각 19%와 17% 감소했다. 2008년 9월 수입액은 22억2400만달러로 1%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은 65% 감소했지만 원자재와 소비재는 각각 52%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에너지류 153%, 철광 119% 등으로 증가했고, 반도체 95%, 고철 48%, 전기기기류 48% 등은 감소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