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인 안강읍 옥산리 세심(洗心)마을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들고 있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부산정보대학 국제교육원의 중국 유학생 280명이 세심마을을 찾아 농촌을 체험했다. 이들은 고구마 캐기, 새끼 꼬기, 인절미 만들기, 활쏘기, 제기 만들기, 한복 입기 등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만끽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일본의 고등학교 수학여행단 300여명도 세심마을에서 한국 전통의 멋을 느끼고 돌아갔다. 또 오는 29일에는 일본의 오토구니고등학교 학생 176명이 세심마을을 방문하는 등 10월 한달 동안만 외국인 체험객이 780여명에 달할 정도로 세심마을이 외국인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체험객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23일에 부산의 초등학생 193명이 체험활동을 펼치는 등 이달에만 1천100여명이 세심마을에서 농촌과 전통문화를 체험했거나 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이언적 선생이 학문을 하던 `독락당`이 있는 세심마을은 2002년부터 농촌체험마을로 조성돼 한국의 농촌과 전통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옥산서원과 독락당 등 역사탐방, 떡메치기 및 널뛰기 등 전통헬스, 전통혼례, 한복입기 등이다. 특히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운영하는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은 고구마 캐기, 벼베기, 물고기 잡기 등 철마다 다양한 행사로 진행돼 더욱 인기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심마을은 한국 농촌마을을 홍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우리의 농촌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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