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이 20대 남성의 자살 시도를 미연에 방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주경찰서 동천지구대는 지난16일 오후 12시35분 아들이 최근 금전문제로 힘들어하다 13일 회사에 출근한 후 행방불명됐다는 중년 부부의 신고를 접수했다. 중년부부는 신고 당시 “저 세상 좋은데 가서 보자. 정동진으로 가서 죽겠다”는 내용의 글을 아들인 권모군(26)이 모 인터넷 카페에 올려놓았다는 권군의 친구들로부터 접해 상황의 급박성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고를 접한 경찰은 정황을 파악한 후 정동진을 관할하는 강릉경찰서 강동파출소로 연락해 권군을 수배한 직후 권군이 모녀에게 작별을 고하는 전화를 걸어왔었다고 전했다. 당시 권씨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원주경찰서 흥업지구대에 연락해 권씨의 신병을 확보, 보호하다 16일 오후5시 지구대를 방문한 부모와 함께 권군을 돌려보냈다. 한편, 권군의 부친은 지난 18일 동천지구대를 방문해 아들을 구해준 지구대 경찰들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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