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사장 김관용)는 신임 사무총장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을 지낸 정강정씨를 다음달 1일자로 임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임 정강정 사무총장은 경주 출신으로 지난 75년 행정고시(17회) 합격 후 문화체육부 예산집행담당,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문화행사운영단장,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차관급),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등 30여 년간 중앙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문화?교육?경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국내 국외 행사를 비롯해 비 행사시 문화 체험 휴식이 있는 공원으로 연중개장하고 있어 문화는 물론 사회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국제적 감각을 겸비하고 각계각층의 인사, 중앙부처와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한 적임자로 정 총장의 발탁 배경을 밝혔다. 엑스포는 또 정 총장이 찬란한 신라문화유산의 보고인 경주에서 성장해 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중앙무대에서 쌓은 행정 기획 문화행사 감각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정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총장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준비하던 문화체육부 재직시 전국의 체육중고등학교 기숙사시설과 난방시설 예산을 확보해 올림픽 꿈나무 양성의 토대를 마련해 올림픽 주최국에 걸맞는 성적을 거두는 데도 일조했다. 또 서울올림픽, 서울장애자올림픽 등 개 폐회식, 올림픽문화예술축전 등 참신하고 독창적인 문화프로그램을 개발 시연해 당시로는 역대 최고의 올림픽문화행사로 찬사를 받았다. 특히 2002년 월드컵지원실무위원회 위원장(직대) 당시 문화행사와 국민 사기진작에 대해 고심하던 중‘전광판 설치 응원’아이디어를 제시, 성공적인 월드컵대회로 이끈바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재직 시에는 국제교육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교육문화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으며, 또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으로 개발도상국의 교육문화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제학술문화교류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경제기획원 예산실 근무 때는 경주 보문관광단지개발, 덕동댐 건설, 경주 시청사 건설 등 고향 경주의 정부예산사업을 위해 힘쓰는 등 각별한 애향심을 보였다. 정강정 신임 사무총장은“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역사성 독자성 창의성 시대성을 살린 세계적인 문화행사로 발전시키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 테마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엑스포가 인근 신라문화유산과 상호연계를 통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문화위상을 높이는 일등공신이 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가족은 부인 김문자 여사와 2남1녀를 두고 있으며 정강정 사무총장의 취임식은 내달 3일 10시 엑스포 브리핑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지난달 사무총장 모집 공고를 내고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응모한 각계각층의 전 현직 문화예술계인사들 중 정강정씨를 선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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