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은 MBC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청률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온라인 전용 ‘베토벤 바이러스 정기예금’을 11월 6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이 상품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청률을 기준으로 15% 미만 시 6.8%, 20% 미만 시 7.0%, 25% 미만 시 7.1%, 25%이상 시 7.2% 금리를 지급한다. 금리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의 모집기간 시청률 중 높은 회차 기준으로 결정된다.
‘베토벤 바이러스 정기예금’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문화와 금융을 결합한 Cult-duct (culture + product) 상품으로, 문화 및 예술 후원 은행인 하나은행 이미지를 제고와 기존 고객 외에도 추가로 드라마 매니아층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소액 자금으로도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 홈페이지에서만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 OST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이와 같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함으로써 수익원을 다양화시키고 온라인과 금융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 이라며 “드라마 외에도 장기적인 오락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도 Cult-duct 상품으로 계획 중”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01년 시네마신탁을 시작으로 2004년 뮤지컬 아이다 투자펀드, 2007년 아트펀드 출시에 이어 지난 7월 드라마론도 출시하는 등 문화관련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