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장상황 가운데서도 최근 독야청청 질주하고 있는 상장사들이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피(925개)와 코스닥시장(1046)의 총 1981개 종목 중 '삼천리자전거'와 '빙그레', '이크레더블' 단 세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대표 '자전거수혜주'로 꼽히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데 이어 14일에도 3.09%(190원) 상승해 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일반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것이 최대주주로 잘못 알려지면서 이틀 연속 급락하는 일이 있기도 했지만 곧바로 급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자전거 주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전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정부의 활성화 방안 기대를 등에 업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빙그레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일 연속 상승했고, 이날도 등락 없이 마치면서 6일째 하락 없이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데다 양호한 실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빙그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30.4% 증가한 1928억 원과 303억 원을 기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유진 연구원은 “유음료부문과 가격인상효과가 매출성장을 견인하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음식료업종내 저평가, 외부변수에 강한 펀더멘탈로 안정성 높아 빙그레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6.6배로 음식료업종 내에서 강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도 “실적 호전이 200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률은 역사상 처음으로 10.8%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23%로 유지되고 있는 배당성향과 2009년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 16.3%를 감안할 때 저평가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며 “빙그레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에 상장한 코스닥시장의 이크레더블은 상장이후 나흘간 가격 조정을 받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이크레더블은 8.52%(1300원) 급등한 1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14일 현대증권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의 손자회사로써 국내 신용인증 서비스 분야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주간 추천 종목으로 이크레더블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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