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상품이 인터넷쇼핑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화제다. 17일 GS이숍에 따르면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키트’가 지난달 27일부터 11월16일까지 최근 3주 동안 주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직접 손으로 짠 따뜻한 털모자를 전달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신생아들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자는 취지의 이 상품은 GS홈쇼핑과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제작해 인터넷쇼핑몰 GS이숍을 통해 판매해 왔다. 지난 16일까지 최근 3주간 판매된 수량은 2998개. 금액으로는 3000만 원에 이른다. 판매를 개시한 시점(10월8일)부터 계산하면 총 5213개에 이른다. 알뜰 쇼핑을 위해 인터넷쇼핑몰을 찾은 약 5000여명의 기부 천사들이 수십 만종에 이르는 상품 가운데 이 제품을 베스트셀러 1위로 등극시킨 셈이다. 키트는 털실, 뜨개질 줄바늘, 돗바늘, 모자뜨기 설명서, 핸드폰고리, 2009년 미니달력으로 구성돼 있다. 완성된 털모자는 세탁 후 동봉된 반송 봉투에 넣어 세이브더칠드런으로 발송하면 된다. 정성스럽게 모인 털모자는 각종 의료용품과 함께 내년 4월 이후 세계 10대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리에 보내지며 모자뜨기 키트 판매 수익금 전액은 말리의 기초 보건의료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상품 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상품평 코너에는 “뜨개질은 서툴지만 아기들을 위해 열심이 할께요”, “남편과 함께 뜨개질하고 있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등등 1백여 개에 이르는 구매자들의 행복한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임형석 GS홈쇼핑 사회공헌팀장은 “동일한 캠페인을 진행했던 작년에 비해 고객들의 반응이 두 배 이상 뜨겁다”며 “경제 위기로 온 나라가 고민에 빠져있지만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은 오히려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