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7일부터 은행 일선 영업 창구의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 지원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현장점검반을 가동한다. 17일 금융감독원은 40명 규모의 전문 검사 인력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금융 현장점검반'이 은행 일선창구를 대상으로 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감독당국은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에 대해 은행이 책임 있는 자세로 금융지원을 하도록 기대했지만 호응도가 낮다고 판단해 이 같은 현장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현장점검반'은 우선적으로 금융애로사항 접수가 많거나, 중소기업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 운영실 적이 저조한 영업점 및 중소기업·수출업체가 밀집된 공단 소재 기업금융점포 등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점검반은 올해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중소기업 금융지원이 일선 영업 창구에서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점검반의 점검 사항은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 금융애로 사항의 실상 및 은행 측 대책,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및 무역금융 애로상담센터에 접수된 애로사항 중 현장점검이 필요한 사항이다. 특히 중소기업 신속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영업점 직원의 인지도, 거래기업에 대한 홍보실적 등 활용실태, 수출신용장 매입 거부, 기한부 신용장 개설 거절, 무역금융 한도 부당 축소 등 무역금융 관련 애로사항, 업체 선정의 적정성 및 건전성 관리 실태 등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금융 현장점검반' 운영을 통해 은행의 일선창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금융애로와 건의사항들이 신속하게 해결됨으로써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수출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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