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현대중공업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계적 ‘방폭(防爆)형 전동기’ 생산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30여 종의 국제방폭인증기구(IECEx Scheme) 인증서를 보유, 국내 최초로 ‘방폭형 전동기’를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방폭형 전동기는 일반 산업용과 달리 석유, 화학 등 폭발 위험성이 높은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특수 기기다. 따라서 세계 각국이 안전을 위해 폭발방지 구조 제작을 법으로 강제, 인증서 확보 없이는 시장 진출이 불가능한 제품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방폭형 전동기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에 나서 지난 2000년 캐나다 표준규격협회(CSA)의 품질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국제 방폭 인증기구로부터 안전증(IncreasedSafety)을 취득했다. 이어 독일 PTB 인증, 영국 ATEX 인증, 미국 UL 인증과 더불어 이번에 국제 방폭 인증서를 추가 취득함으로써 유럽과 캐나다, 미국,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방폭기기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취득한 국제방폭기구의 안전증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마련한 전 세계 통합 방폭 인증 제도로, 각 지역·국가별로 상이한 방폭 규정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국가 간의 상품 무역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영국에서 단일 계약 건으로는 국내 최대인 1500만불 규모의 방폭형 전동기를 수주하는 등 세계시장을 상대로 방폭형 전동기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세계 유수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 GS칼텍스, S-Oil, SK에너지 등 국내 정유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각종 고도화 설비 공사용 방폭형 전동기를 당당히 수주하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방폭형 전동기 전문 생산업체로서 주목 받을 뿐 아니라 방폭형 전동기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에 일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 유럽 및 중동의 석유화학공장 등 방폭형 전동기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수주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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