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오는 25일부터 설탕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1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장 출고가격 기준으로 백설설탕(흑설탕, 하얀설탕 등) 1㎏은 890원에서 1019원으로, 15㎏은 1만1385원에서 1만3035원으로 인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설탕가격을 7.5% 인하한 후 가격을 유지해 왔다”며 “원당가와 환율이 제조원가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원가구조에서 원당가의 상승 및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유틸리티, 물류비 등의 상승요인도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요인을 내부흡수 하기에는 불가능해 가격인상 요인 중 일부만이라도 불가피하게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제당업계는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상승 및 대규모 환차손으로 지난 3분기 세전이익이 CJ제일제당은 -343억 원, 삼양사는 -330억 원, 대한제당은 -37억 원을 기록했다. 제당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2위인 삼양사와 3위인 대한제당의 가격인상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사 관계자는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서 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언제 얼마를 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바가 없다”며 “인상폭은 과거 1위 업체와 비슷한 수준에서 올린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적도 있어서 얼마가 될지 결정이 나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당업계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50%, 삼양사가 30%, 대한제당이 20%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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