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쉐가 2009년 2월 뉴 카이엔 디젤 모델을 최초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카이엔 디젤 모델에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아우디가 공급하는 3.0리터 240마력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평균 연비 10.7㎞/ℓ, CO2 방출량은 킬로미터당 244그램이다. 기본으로 팁트로닉 S가 탑재되며, 토크는 최대 56.1kgm에 달할 전망이다. 카이엔에 걸맞은 스포티한 동력 성능과 운전 재미를 구현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르쉐는 뉴 카이엔 디젤 모델을 유럽에 우선 출시한 이후 다른 국가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07-2008 회계 연도에서 카이엔 총 5가지 모델은 모두 4만5478대가 팔려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이엔 디젤 출시로 포르쉐는 연료 소비 감소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2007년 봄 뉴 카이엔에 직분사 엔진을 도입해 15% 가량 연비를 개선했고, 올 여름 선보인 뉴 911 시리즈에도 직분사 엔진을 적용해 연료 소비를 줄인 바 있다. 또한, 카이엔 하이브리드 개발이 끝나면 11㎞/ℓ 이상의 연비를 자랑하는 카이엔이 2010년까지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에 대해 세금 혜택을 주는 새로운 법률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디젤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의 지분 비율 확장 역시 최신 디젤 엔진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