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6개사가 24일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 CNS, LG이노텍, LG엔시스 등 6개 계열사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협약체결 합동 선포식을 열고 1800개 협력사와 상생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행사에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6개 계열사 대표와 협력업체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백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LG그룹이 이번에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및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은 대·중소기업이 '갑-을 관계'가 아닌 상호 '윈윈(Win-Win)'하는 기업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납품단가 연동제의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G전자 등 6개사는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총 3595억 원의 자금을 협력업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금은 청구일로부터 15일 이내 100%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협력사의 품질·기술 개발 및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운영할 방침이다. LG그룹 계열사들이 협약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할 경우 공정위로부터 직권조사가 면제되거나 표창이 수여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