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연 7.8%에 육박해 지난 2001년 6월 연 7.89%를 기록한 이래 7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8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7.79%로 전달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 대출평균 금리는 지난 5월 6.96%, 6월 7.02%, 7월 7.12%, 8월 7.31%, 9월 7.44%에 이어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중 가계대출금리는 전월 연 7.45%에서 연 7.77%로 한 달 사이에 0.32%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금리도 전월 연 7.44%에서 연 7.80%로 0.3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7.58%로 전달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고, 예·적금담보대출금리는 연 7.12%로 전달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금리는 연 8.06%로 전달 대비 0.34%포인트 상승했으며 보증대출금리도 연 7.74%로 전달 대비 보다 0.6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금리 가운데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7.69%로 전달 대비 0.60%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7.86%로 전달 대비 0.26% 상승했다. 한편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도 연 6.31%로 전달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01년 1월 연 6.66%이래 7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6.27%로 전달 대비 0.28%포인트 올랐으며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6.38%로 전달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중은행의 금리가 높은 것은 10월 중 평균치로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6일 기준 CD금리가 5.64%로 10월 평균 6.03%보다 39bp 낮은 만큼, 다음 달부터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와 수신평균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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