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귀환을 호재로 삼아 나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59포인트 오른 1076.07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3.12포인트 상승한 307.48로 마쳤다.
이날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산업생산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실물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는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승을 주도한 1등 공신은 외국인 이었다. 이번 달 들어 최대 규모인 2711억 원을 사들이며 최근 3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기관도 1996억 원을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나흘째 랠리를 이어간데 따른 부담감으로 4719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중국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운수장비, 철강. 운수창고 등 중국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미포조선(-5.20%), 현대중공업(-4.05%) 등 조선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고, 포스코(-1.16%), 현대제철(-1.05%), 동부제철(-0.86%) 등 철강주도 하락했다.
반면 건설주가 3.82%의 강세를 보였고, 증권주와 금융주도 2%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oil이 4.44% 올랐고, 이날 코스피 첫거래일인 NHN도 3.38% 올랐다.
이밖에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신한지주, LG전자 등도 1~3%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시총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동서, 다음이 각각 7.20%, 6.60% 상승한 반면 성광벤드, 키움증권, 평산은 3%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의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7원 내린 1469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의 상승으로 전일보다 1원 하락한 1475원으로 장을 열었다.
이후 곧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반전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더니 오전 한 때 145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국내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고 월말 결제 수요와 저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여 1460원대 위에서 매수·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결국 전일보다 7원 내린 146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