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극심한 하락장 속에서 업종을 대표하는 1등주가 2등주에 비해 하락 폭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 대표주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업종대표주 주가등락 현황'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일까지 각 업종 대표주는 38.15% 하락했고, 업종 2위주는 44.5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은 46.07%이다.
18개 업종 가운데 1등주가 2등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건설(현대건설), 금융(신한지주), 기계(두산중공업), 비금속광물(한일시멘트), 서비스업(LG), 섬유의복(LG패션), 유통(신세계), 의료정밀(삼성테크윈), 의약(유한양행), 전기전자(삼성전자), 철강금속(포스코), 화학업종(S-Oil), 통신(SK텔레콤)등 13개 이었다.
반면 2등주가 1등주보다 높은 업종은 운수장비(현대차), 운수창고(대한통운), 음식료품(CJ제일제당), 전기가스(한국가스공사), 종이목재(무림페이퍼) 등 5개 이었다.
업종별 등락현황을 살펴보면 통신(-19.34%), 전기전자(-31.17%), 전기가스(-33.14%) 등 7개 업종이 같은 기간 코스피(-46.07%) 보다 하락률이 낮았다.
반면, 건설(-65.38%), 비금속(-53.39%), 운수장비(-58.33%) 등 11개 업종은 코스피 하락율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한편, 지난 2일 현재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4개 업종에서 대표주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업종의 경우 지난해 말 SK에너지에서 현재 S-oil로 바뀌었고, 운수창고업종은 STX팬오션에서 현대상선으로, 비금속광물업종은 쌍용양회에서 한일시멘트로, 금융업종은 국민은행에서 신한지주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