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디젤엔진 부품 생산 업체 STX엔파코가 불황속에서도 예정대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TX엔파코 송우익 대표는 2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업공개(IPO)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고 있지만 STX엔파코는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장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며 "회사의 실적과 규모, 사업전망성을 고려할 때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송 대표는 "최근 달러 강세, 고유가 지속, 자재비의 상승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STX엔파코는 영업수주 및 매출 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일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엔파코의 올해 3분기 누적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55.8% 증가한 7548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인 7020억 원을 초과 달성한 상태다. 또 신규사업 등을 확대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STX엔파코는 지난 14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12월2일~3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2월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