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경기하강 요인으로 인해 시장참여자 10명중 9명은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한국증권업협회가 발표한 '12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동향'에 따르면 108개 기관의 140명 응답자 중 89.9%가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급격한 경기 하강 우려 요인으로 인해 시장참여자들은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설문응답자의 73.4%가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금리상승 응답자비율은 3.6%, 보합전망 응답자는 23.0% 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세계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예상 등이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불안한 환율 움직임과 신용 경색 지속 등은 향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6.1%가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30.2%는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고,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13.7%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시중은행에 대한 달러 유동성 지원,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등을 계기로 일방적인 환율상승 심리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신용 경색 심화 등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대가 돌파되면 환율이 한 단계 레벨업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12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40.2로 지난달 122.2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수준일 것으로 조사됐다. BMSI는 채권업계종사자 위주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을 선정해 향후 채권시장 전망 등을 설문한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이다. 기준선 100을 밑돌면 '악화', 30 이하는 '패닉'을 의미하며, 100 이상은 '호전', 170 이상은 '과열'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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