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속 연말정산을 꼼꼼히 챙기는 알뜰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13개월분이 공제되고, 공제 받을 수 있는 사용금액도 증가되자 이달 들어 신용카드 사용건수와 현금영수증의 발급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편의점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4100여 훼미리마트 점포의 신용카드 사용건수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88.1%나 늘었다. 또한 현금영수증 발급건수도 지난해 대비 70.1% 증가했다. 또한 이달 들어 매년 말일 소멸되는 이동통신사 멤버쉽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할인혜택을 챙기는 알뜰고객도 부쩍 늘었다. 실제로, 훼미리마트에서 사용가능한 SK텔레콤 멤버쉽카드 할인건수는 지난해 대비 42.5%나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12월까지 공제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이용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말정산시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액은 총 급여액의 15% 초과분에 대해 15%까지 공제됐으나 올해부터는 총 급여액의 20% 초과분에 대해 20%까지로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소득공제 대상 최저 사용액 기준이 지난해 보다 높아졌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이용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저 사용액 기준만 넘기고 나면 더 많은 비율의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불황에 적은 혜택이라도 더 받기 위해 만원 이하의 금액이라도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 연말정산에 있어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실적이 이달분까지 포함됨에 따라 소득공제 등 혜택을 챙기기 위한 알뜰고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더웨이에서도 12월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171%증가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발급건수 보다 적은 16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현금영수증 발행건수가 금액으로 추산한 것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소액결제가 활성화 됐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이용건수도 97% 늘었으며 올해 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는 포인트 이용도 늘어 KTF할인 건수도 12월 들어 31%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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