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의 검색포털 엠파스가 내년 2월 28일 문을 닫고 네이트에 통합된다.
SK컴즈는 9일 '네이트닷컴'과 '엠파스'의 장점을 결합한 컨버전스 포털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내년 3월 오픈하는 새 포털의 이름을 '네이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포털은 엠파스의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동영상의 영상과 음향정보를 분석해 제목을 몰라도 원곡을 검색해주는 '동영상 배경음악 검색'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또한 컬러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팔렛트 검색'과 이미지 정보 중 형태 정보를 바탕으로 인물사진을 구분하거나 모양을 인식하는 '피사체 검색'도 출시된다.
네이트온 메신저와 연계된 '실시간 지식' 서비스도 시작된다. 특히 SK컴즈는 저작권, 유해게시물 여부가 검증된 싸이월드의 검색 허용 동영상 등 1억건에 이르는 데이터 베이스를 단계적으로 검색에 노출시켜 검색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지난달 '검색연구소'를 신설하고 네이트온 사업본부장, 엠파스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권승한 상무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SK컴즈는 메일 서비스를 용량이 더 컸던 엠파스 메일로 통합, 2GB의 대용량 메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메일 역시 네이트온 메신저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SK컴즈는 회원들이 기존 아이디를 바꾸지 않고도 새로운 포털에서 이용할 수 있게 설계할 계획이며, 기존 네이트닷컴 사이트와 엠파스 사이트는 내년 3월 1일부터 자동으로 신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신규 포털은 현재의 검색 시장은 물론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컨버전스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컴즈뿐 아니라 SK그룹내 다양한 콘텐츠와 컨버전스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하나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