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상장사의 최대주주변경 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곳은 70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개사에 비해 12.50% 감소했다. 이는 전체 상장법인 765개사의 9.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05년 최대주주 변경비중이 10.7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006년 10.14%, 2007년 10.74%로 꾸준히 10%대를 유지해 오다 올 들어 10%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최대주주 변경건수는 85건으로 전년 동기의 102건에 비해 16.67% 감소했다.
최대주주변경으로 인한 지분율이 상승한 경우는 4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0.51% 하락한 반면, 지분율이 하락한 경우는 26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대주주가 두 번 이상 바뀐 업체는 11곳으로 나타났고 3번 이상 바뀐 회사는 2곳 이었다.
로엔케이와 전북은행이 올 들어서 3번의 최대주주변경이 있었고, 대우부품, 아이에스동서, 일경, 제일모직, 지엔비씨더스, 진양폴리우레탄, 청호전자통신,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휴리프, KB금융이 2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최대주주 변경 회사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분 매각이나 인수.합병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