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나 유럽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르골 박물관이 국내최초로 경주에 건립된다. (주)경주ICS가 경주시 율동 경부고속도 경주톨게이트 인근(서라벌광장 대각선 맞은편)에 추진 중인 오르골 박물관은 1만5,778㎡ 대지에 연면적 1,325㎡ 규모의 건물과 230면 가량의 주차장을 갖춘다. 모두 70억원을 투자할 이박물관은 올 초 착공해 내년 3월 중순께 문을 열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름다운 소리 오르골 뮤직관’으로 이름 지어진 뮤직관에는 높이 5.1m 넓이7m 벨기에산 댄스오르간을 비롯해 100년 이상 된 미국산 뮤직박스 11점도 함께 전시 된다. 또한 에디슨 축음기를 비롯해 100여점의 음악관련 오르골이 전시되며 200여점의 각종 SP 판도 전시될 예정이다. 오르골은 일정한 음악이 자동으로 연주되는 완구다. 길이가 다른 금속판을 음계 순으로 달고 태엽의 힘으로 원통을 돌리면 바늘이 금속판을 튕 겨서 자동으로 음악이 연주되는 장난감이다.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져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 나 국내에는 아직까지 전무하다. 보통 오르골 이라면 팬시점의 손바닥만한 장난감을 연상하기 쉽다. 박물관의 오르골은 차원이 다르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노래하고 술도 마신다. 악기,인형, 소품 등이 규모가 웅장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 관광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13세기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자명종 시계탑에서 유래됐다. 오르골 이라는 이름은 네델란드의 ‘오르겔’이 일본식 발음으로 굳어진 것이다. 최초로 오르골을 만든 사람은 스위스의 시계장인 파브로로 알려지고 있다. (주)경주ICS 황경환 대표는“세계적으로 희귀한 오르골을 수집, 전시해 경주에 관광 온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리는 명소로 만들것”이라며“테마 있는 박물관 건립에 온 역량을 모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박성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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