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가 조선소 착공 1년 8개월만에 다롄조선단지 1기(단계) 준공을 완료하고 첫 선박을 진수했다. 18일 STX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류궈챵 부성장, 샤더런 다롄(大連)시장 등 중국 현지 유력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 현지에서 1기 준공식 및 첫 선박 진수식을 열었다. STX는 이번에 1기 조선소 준공을 완료한 데 이어 해양플랜트, 엔진, 주단조 공장 등 생산시설로 구성된 2기 공사도 진행중이며, 내년 4월까지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첫 진수하는 선박인 'D2001호'는 STX팬오션이 발주한 5만8천DWT급 벌크선으로 길이 190미터, 폭 32미터 규모의 선박이다. 현재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인도, 그리스, 터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전세계 14개국으로부터 총 72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번 첫 진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9척, 2010년에 47척을 진수할 계획이다. 강덕수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1기 조선소 준공 및 첫 선박 진수는 STX그룹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첫 선박의 성공적 진수를 계기로 STX는 중국 다롄 생산기지를 비롯해 국내 부산 조선소, 유럽 STX유럽(前 아커야즈) 조선소까지 명실상부한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완성하게 됐다"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STX는 다롄 생산기지를 포함한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벌크선부터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해양플랜트, 크루즈선 등을 생산해 '글로벌 톱 조선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진해조선소는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건조 기지이자 연구개발(R&D) 센터로 집중 육성해 나가는 한편, 이미 8개국 18개 조선소를 보유한 STX유럽은 크루즈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페리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메카로서의 지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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