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6일 현대건설 인수와 북방사업 등의 신규사업 추진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12년 재계순위 13위 달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인프라와 물류, 금융의 세 가지 분야를 현대그룹의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 회장은 "세 가지 성장 축내에서 핵심 사업을 대폭 확충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현대선설 인수 준비는 물론 북방사업 등의 신규사업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또 "모든 계열사가 영업이 최우선이 되도록 영업 부문의 사기진작과 영업조직 재정비에 주력해 달라"며 "전사적인 'Total Cost Reduction(TCR)' 개념을 도입해 비용절감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대북사업과 관련해서는 "현대그룹은 남북간 소통의 물꼬를 튼 자랑스런 역사를 지니고 있는 기업"이라며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의 선도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어 "누군가 '자신있습니까?'라고 물으면 '자신있습니다'라고 외칠 준비가 돼 있는 현대맨이 돼 달라"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현 회장은 그룹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36%와 13% 신장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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