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전통식품을 설맞이 선물로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에 따르면 농촌여성들이 지역에서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는 농촌여성 일감갖기사업 제품들이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실속과 품격을 갖춘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일감갖기사업 제품들은 도 농업기술원이 2004년부터 지원해 농촌여성의 고유한 능력을 활용한 소규모 창업사업으로 한과 참기름 전통장류 등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도내 경주 의성 상주 등 39개소의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시중에서 나오는 제품들과 비교하면 맛과 모양이 우수하고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다. 무엇보다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 제품들은 연중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으나 특히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되면 주문이 쇄도해 생산자들이 밤을 세워 가며 납품을 하고 있다. 농촌여성 일감갖기 제품들은 대부분 10만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푸짐하고 받아보는 사람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명절선물에는 한과 장류 음료 참기름 등 기획선물세트들이 인기가 있는데 기업체나 관공서에서 단체로 구매해 활용키도 한다. 경주시 외동지방공단 자동차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김(52)모 대표는"지난해 까지는 참치 캔류를 설날선물로 줬으나 올해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참기름으로 하기로 했다"며" 집에 부인들의 안목이 까다로워 선물을 잘못 줬다가는 오히려 욕을 먹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농업기술원 최경숙 농촌생활지원과장은 "일감갖기사업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농촌여성들은 우리의 산과 들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내림솜씨를 보태고 제품 하나하나에 자부심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설을 앞두고 아직 선물을 고르기에 고민 중 이라면 안전하고 우수한 농촌여성 일감갖기 제품으로 준비해 농가소득 증가와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촌여성 일감찾기 제품을 구입희망하는 소비자는 도농업기술원 농촌생활지원과(053-320-0243)나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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