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벼의 최대 70%까지 높인 신품종 벼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방사선생명공학연구부 김동섭 박사팀이 아미노산 함량을 대폭 높인 신품종 벼 '골드아미 1호(GoldAmi-1)'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동섭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벼의 눈을 떼어내 조직을 배양한 뒤 감마선을 쪼여 아미노산 합성방법으로 유전자의 변이를 유도 아미노산을 대폭 높인 벼 품종 개발에 성공, 품종보호권 출원(2008-399), 국가품종목록등재 신청(2008-33) 및 품종 명칭 등록(2008-1208)을 마쳤다. 골드아미 1호는 2007부터 지난해 말까지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육종시험장에서 재배한 뒤 품종 특성을 조사한 결과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Tryptophan), 라이신(Lysine)을 포함, 전체 아미노산 함량이 원 품종인 동안벼보다 7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골드아미 1호는 전북 지역의 대표적 품종인 남평벼와, 고 라이신 품종 영안벼에 비해서도 아미노산 함량이 각각 41%와 70% 증가했다. 골드아미 1호가 농가에 보급될 경우 고품질 기능성 쌀로 주식용 뿐 아니라 이유식, 분유, 환자식 등 고영양 가공식 제품 제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방사선 조사로 벼의 키를 67㎝로 8㎝ 줄여 도복에 강한 품종으로 개발한 고시히카리와 신품종 원명(原明) 벼도 품종보호권 출원 및 국가품종목록 등재를 신청했다.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 개발한 원평, 원미, 원청, 녹원찰벼 등 10개 품종도 국가품종목록에 등재한 뒤 농가에 무상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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