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고 맑은 5월의 햇살과 연등으로 수놓인 형산강 풍광이 어우러진 가운데 ‘2023 유치부·초등학생 금장대 백일장·사생대회’가 경주 금장대 맞은편 형산강 둔치 일원에서 높은 참가율을 자랑하며 성황리에 펼쳐졌다. 20일, 올해 11회째 열린 이번 대회는 마스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져 동반한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들의 재능과 끼를 맘껏 발산하는 모습을 대회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경북도교육청·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신문사가 주관하며 한수원(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등이 후원했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600여 명으로 동반가족 600여 명까지 합해 약 1200여 명이 형산강 둔치에 준비한 몽골텐트와 파라솔 아래서 그림을 그리거나 원고지에 글을 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이번 사생대회 주제는 ‘문화도시 경주를 자유롭게 상상해 표현해주세요’가 공통주제로 제시됐으며, 백일장 주제는 학년 상관없이 운문과 산문이 공통시제로 ‘형산강’, ‘금장대’, ‘가족’, ‘부모님’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오후 3시까지 마감한 이번 대회 총응모작은 사생 부문에서 400편, 글짓기 부문에서 300편의 작품이 마감됐다. 글짓기와 그리기 부문 동시 참가 학생도 100여 명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락 경주시 문화행정위원장, 이동원 경주시 문화관광과장, 조광식 경주문협지부장, 최영조 경주미협지부장 등이 대회장을 방문해 참가 학생들을 응원했다.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5월의 화창한 날씨에 3년여 만에 마스크에서 벗어난 이번 대회에 성황을 이루며 참가해 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문화유적과 설화가 서려 있는 금장대에서의 오늘 대회가 글짓기와 그림으로 전국 최고의 작가가 탄생하는 계기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상상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조광식 경주문협지부장과 최영조 경주미협지부장은 대회 주제를 발표하면서 “다른 작품을 모방을 해서는 안되며 순수한 어린이만의 동화적인 작품이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될 것”이라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한편, 당선작 발표는 26일, 경북신문 홈페이지(www.kbsm.net)에서 공지 및 개별 통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3시 경주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대회 당선작 전시는 같은 장소에서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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