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출신 김정호 작가가 참여한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16기 입주 작가 프리뷰展이 28일까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1, 2에서 열린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기억 속의 풍경과 마음 속 풍경에 대한 작업을 한다. 그는 평면과 설치작업을 하며 풍경은 그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재해석된다.   풍경의 감동과 정서를 목탄과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그의 작업은 2016년 프랑스 유학 경험에서 시작된다. 낯선 나라에서의 경험, 향수와 기억의 문제는 그의 작업에서 밑거름이 됐다. 존재의 근원에 관한 그의 고민을 마음속 풍경으로써 화폭 안에, 혹은 공간에 풀어놓음으로 우리에게 특이한 시공간으로 여행을 하게 한다. 2016년, 김정호 작가는 새로운 배움의 기대로 프랑스로 갔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낯섦이었다. 낯선 환경과 기댈것 없는 곳에서 그는 시각을 넓히려는 계획과는 다르게 좀더 움츠려 들게 됐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인다. 비슷비슷한 사람들과 같이 있던 한국과는 다르게 철저히 다른 타인들 사이에서 비로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그의 과거를 되돌아봄으로 그가 처해 있는 이질감과 고독감 속에서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는 해답을 찾아 나섰고, 그렇게 향수와 기억에 대한 질문이 그의 작품의 재료가 됐다. 1992년 대한민국 안동에서 출생한 김정호 작가는 한적한 시골에서 그의 유년기를 보냈다. 어릴적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놀던 추억이 많기 때문에 그의 기억에는 자연 풍경이 많다. 그는 그의 기억 속 풍경을 토대로 작업을 하며 2021년 툴루즈 대학 석사과정을 졸업한다. 2016년부터 타 국의 삶으로 김정호 작가는 향수와 기억에 대해 고찰을 하면서 공간과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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