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 룰 유지를 주장했다.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대표를 선출하는 룰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것은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인 2006년이었다”며 “그 전에는 당대표 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 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런데 제가 혁신위원장을 할 때 그 룰을 당대표는 3대 7로 바꾸고,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는 5대 5로 바꿨다”며 “실시해보니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본선거는 이대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지만, 당대표 선거는 타당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 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합리가 속출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말했다.이어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돼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며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는 거로 보인다. 그 룰은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총선 참패 이후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다는 지적과 함께 당원 100% 전당대회 룰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야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서울 도봉갑에 당선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 룰도 어느 정도 우리가 시정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당원 100%인 전대 룰을 ‘일반 국민 50%, 당원 50%’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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