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넘치는 경주 도심의 부활을 꿈꾸며, 예술가들과 문화라는 물감으로 만든 멋진 작품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사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주 원효로 141 미니호텔이 후원하는 ‘프로젝트 3.4’의 첫 번째 그룹 전시가 5월 11일까지 두 달간 ‘141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보다 자유롭고 관객 밀착적인 방식의 예술 활동을 위해 3명의 경주 작가와 4명의 포항 작가가 참여했다.3명의 경주 작가는 오승민 작가와 표부길 작가(회화), 김시준 작가(조형)이며, 4명의 포항 작가는 문수산나 작가(민화), 김민희 작가(회화), 김민석(사진) 작가, 하현하(도예) 작가로 모두 7명이 팀으로 구성돼 다양한 장르의 2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한편 이번 전시 ‘프로젝터 3.4’ 작가와의 만남과 퍼포먼스가 20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하현하 작가의 도예 퍼포먼스(‘화합’), 김민석 작가와의 만남(‘오후를 가져요’), 김세아 작가의 스페셜 재즈 공연(‘L.o.v.e’)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또 모든 참여 작가들이 현장에서 각자의 작품들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참여한 오승민 작가는 “모든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예술장르의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고유한 주제를 담은 작품들을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선보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기획 취지를 전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7인의 예술 작품을 골라서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통합 전시회 이후엔, 작가 개개인의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릴레이 개인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특히 전시는 경주 141미니호텔 최영우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역의 개인 사업체인 경주 141 미니호텔 측이 작가들을 후원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최 대표는 지역 작가들 간의 미학적 성장과 활발한 문화교류가 더욱 돈독해지는 지렛대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최영우 대표는 “경주 도심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빈 점포가 나날이 늘어나 다운타운의 면모가 상실돼가는 상황에서,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춰 대안을 모색해 보았다”면서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장소로 구상했고 예술가들과 협력해 시민과 관광객이 더불어 즐기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