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첫 개최한 `달달한 낭만 야시장` 장소인 새마을중앙시당 일대와 달리 타 지역 상가 등은 고객들 발길이 뚝 끊겨 죽을 맛이다.   구미시는 이달 26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2회 금, 토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과 중앙로 동문상점가 일원에서 구 상권 살리기 차원의 `달달한 낭만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타 야시장과 차별화를 위해 "구미대 교수진이 판매자 모집 단계시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음식 품평회, 메뉴 시연, 조리 방법‧위생 및 친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야시장이 선 새마을중앙시장 일대는 개장 첫날 3만여 명의 시민들과 관광객이 몰려 준비한 음식이 동이 났다.     반면, 다른 지역 상가는 모두 손님이 없어 아우성이다.축제가 개최된 지역은 구상권인 중앙시장 일원 등 모두 강서 지역으로 특별한 아이템도 없는 대부분 `놀먹` 위주 축제로 이곳 외 다른 곳 상인들은 손님이 없자 개점휴업 상태다. 이런 상황에도 앞서 푸드축제, 낭만축제, 벚꽃축제에 이어 이번에는 두달 간 주말 야시장 개최로 인접 지역 상인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불경기로 손님이 없어 점포 임대료와 인건비 등 부담으로 죽을 맛인데 손님들이 한창 붐빌 시기에 축제 개최도 모자라 그동안 없던 야시장까지 개최해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불만도 쏟아냈다.   게다가 고객들이 많이 찾는 4월 26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일간 주 2회 야시장을 운영해 야시장 운영 기간 동안 타 지역 상인들은 매출 하락과 야시장이 끝나는 7월에는 여름휴가도 시작돼 4개월간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한 실정이다. 또한 야시장 개최지인 중앙시장안 좁은 시장 통로에는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려 떠밀려 다녀 `이러다 사람 잡겠다`는 불만도 터져 나와 이태원 참사처럼 안전사고 우려감도 제기됐다. 원호지구 상인 이모 씨는 “구미 시장이 바뀌고 난 뒤 각종 축제나 야시장을 구상권 중심 위주 개최해 이곳과 가까운 봉곡 도량 원호리 일대 상가는 죽을 쑤고 있다”며, "앞으로 한곳에 만 개최 말고 이곳저곳 순회식 야시장 개최가 바람직한 실정”이라고 했다. 인근 식당 사장 오모 씨도 “우리는 점포세, 인건비, 부가세 등 각종 세금 내며 힘들게 장사하는데 일부 야시장 상인들은 무허가 노점상으로 영업해 여름철 식중독 등 발생 우려와 위생 허가없이 장사하는 것은 무허가인데 그래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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