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7일 중국 청두에서 스샤오린 중국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양 지도자 간 상호방문을 통해 최근 대구시와 청두시가 교류를 집중해 온 신공항 건설, 교통·물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했고 특히 청두에 대구 해외사무소 개설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또 빠른 시일 내에 대구-청두 간 직항노선을 개설하고 내년 청두시와의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이해 대구FC와 청두 룽청FC 간의 친선 축구경기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홍 시장은 “대구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스샤오린 당 서기의 중국 내 행보에 축원과 자매도시인 청두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 간의 우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홍 시장이 지난 26일 열린 ‘2024 청두세계원예박람회’ 개막식에 공식 초청받으면서 성사됐다. 스샤오린 당 서기는 중국의 차세대 리더급으로 주목받는 지도자로 방문 일정은 중국 측의 VIP급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총 242.2ha 규모로 조성되는 청두 세계원예박람회에는 총 113개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그중 청두시의 자매도시인 대구를 포함한 39개의 해외도시가 초청돼 전시정원 조성에 참가했다.개막식에는 중국 공산당 한정 국가 부주석과 왕샤오후이 쓰촨성 당 서기, 황치앙 쓰촨성 성장, 스샤오린 청두시 당 서기 등 중국 내 최고위급 인사들과 세계 각국의 초청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대구시는 지난해 10월 대구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 정원 디자인을 개선해 정원을 꾸몄다. 대구를 대표하는 산인 팔공산, 와룡산, 비슬산, 앞산, 아미산을 5개의 언덕으로 표현했으며 대구를 가로지르는 강인 신천과 금호강을 물결 모양의 산책로로 표현해 ‘녹색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또 대구 방문단은 청두시가 주최하는 ‘2024 청두 시장포럼’ 행사에도 참석했다. 포럼은 청두시의 각국 자매우호도시 대표를 비롯한 유관기관 대표 등 21개국 22개 도시 1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대구시는 ‘탄소중립 관련 전략’을 주제로 ‘대구시 환경정책의 미션과 비전’을 세계 각국의 도시들과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대구시는 청두시와 지난 2015년 11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고위급인사 상호방문과 무역사절단, 물, 환경 등 경제·산업을 비롯해 문화·예술, 교육 분야까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청두시는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의 핵심 전진기지로서 중국 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인문과 신기술을 결합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판다와 유비의 촉나라 수도’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홍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 기간 중 국제행사 참여를 통해 대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되고 중국의 내륙 중심도시로 발전한 청두시와는 앞으로도 양국의 핵심 지방정부로서 산업·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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