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은 목재생산이라는 근본적인 기능 외에도 수원함양, 토사유출·붕괴방지, 대기정화, 산림휴양 등 공익적인 다양한 기능이 있다.최근에는 기후위기 대응책으로서 탄소 저장기능이 추가되면서 산림의 가치는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전국적 산불이 대형화되고 발생 빈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예측가능성을 뛰어넘는 피해로 대규모의 산림자원 소실과 인명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어 산림재난에 특화된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 고온 현상의 영향으로 돌발해충 등 산림병해충 발생률 증가와 피해 지역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특히‘소나무 에이즈’라 불릴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고 고사율이 100%에 달하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포항시에서는 정확한 판단과 적극적인 방제로 산림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산림재해 피해 발생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춰 시민들이 산림 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 주요 원인별 산불예방 활동 강화와 철저한 산불대비 체계 마련   포항시는 겨울철 눈이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넓은 면적의 소나무림 분포와 봄철 동해안 강풍으로 산불 발생 시 대형화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매년 봄철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산림인접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은 전체 산불의 약 25%를 차지하며, 매년 봄철 영농기에 산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시에서는 산림이나 산림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행위, 흡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과태료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처해 나가고 있다.시에서는 차량 이동이 많은 출근시간대 시가지 주요 교차로인 대잠사거리, 형산로터리, 우현사거리 등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이용한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에게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산불 예방 참여 유도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녹지과와 오천읍 합동으로 공무원,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봄철 많은 인파가 오가는 오천읍 오어지 둘레길 도로변의 낙엽 등을 수거하며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산불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산불재난 대형화에 따른 산불방지 협업체계 활성화   시에서는 지난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25개 읍면동 산불담당자 및 팀장 약 50여명을 대상으로 산불방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작년 11월에는 산불감시원 269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0명, 소방서, 의용소방대, 시민단체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의 경각심 고취와 산불방지 결의를 다지면서 본격적인 산불 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산불예방 주민 홍보 및 계도, 그리고 산불 발생 시 가장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의용소방대, 이통장협의회, 새마을회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산불조심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게다가 자난달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주재로 관계기관, 군, 민간단체 등 16개 기관 및 13개 단체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3~4월 봄철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와 산림 인접지 부근 관행적 소각산불 등으로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협력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특히, 산불발생 초기부터 협력체계를 강화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인근 시군인 경주시, 영천시, 영덕군과 소방서, 해군항공사령부, 해병사단 등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정보공유로 진화헬기, 인력 등 진화자원 활용과 초기 신속한 공조로 산불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4월 한 달간 산불 특별대책 기간 설정, 산불방지에 총력   포항시가 4월 한 달간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대형산불 사전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산불취약지에 대한 순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지난해 사용하던 아날로그 무전기를 디지털 무전기로 전면 교체하면서 산불진화 및 감시 인력의 업무수행 능률을 향상시켰다. ICT 기반 산불재난 대응 강화를 위한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운영과 IoT 스마트안전모 및 GPS 단말기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에 지급해 실시간 위치를 공유함으로써 진화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산불현장에서 영상을 즉시 전송받아 산불 진화 전략 수립에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산불발생 원인의 약 52%가 담뱃불, 쓰레기 소각 등 불씨취급 부주의로 발생함에 따라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산불발생 원인별로 체계적인 대응을 실시하고, ‘스마트 산림재해 앱’을 활용한 산불신고 및 산불정보 제공 등 대시민 산불예방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포항시는 산불임차헬기 1대, 산불진화차량 6대 등의 진화장비 운영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0명, 총 6개조를 산불 취약지역에 전진배치 함으로써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중 포항시 산불진화 임차헬기는 담수용량 3,400L급 대형헬기로 지자체 임차헬기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신고 접수에서 산불현장 물 투하까지 산불진화 골든타임 30분 이행을 위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 및 유형별 맞춤형 방제체계 구축   포항시에서는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기간 종료일인 4월 15일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하며 마무리 했다. 앞서 지난 1월 11일,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포항시 남구 해안권역(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에 대해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한바 있으며, 포항시에서도 이 지역에 대해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방제를 추진했다.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인력 및 장비출입이 불가한 호미곶면 내 지뢰매설지에 대해 매개충 방제를 위해 드론방제 총 40ha를 추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동해면 내 집단발생지를 대상으로 숲가꾸기 200ha를 추진했다.또한, 동해면 도구리 군부대 일원 집단발생지에 대해 모두베기 31ha를 추진함으로써 특별방제구역 내 집단발생지에 대해 수종갱신을 추진해 건강산 산림으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별방제구역 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재선충병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포항시는 올해 1월부터 4월 15일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과 건강한 산림자원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사업에 70억 원을 투입해 소나무 6만여 본 단목방제를 추진했다.집단 고사지에 대해서는 임업적 방제(강도간벌) 30ha(약 1만5천본)를 추진, 효율적인 방제를 도모했다. 이 외에도, 재선충병 방제 선단지인 죽장면에 대해서도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17명을 투입해 피해지 내 나무주사를 통한 직접 방제도 병행한바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이상기후 및 산림재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 등으로 인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38만 본에서 107만 본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포항시는 특히 특별방제구역에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피해면적이 광범위하고 피해본수도 많아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국가적 차원의 과제이며,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관련 기관들의 노력과 더불어 시민들이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포항시에서는 예방 및 방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복합적인 산림재해예방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도시 포항 건설   앞서 언급한대로, 전국적으로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산불 및 산사태, 소나무재선충병 등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산림재해 발생빈도가 과거보다 심해지고,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산림재해 사전예방이 중요한 시점이다. 포항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산림재해예방 대책 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예방체계 및 지속적인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