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인근 등 도심 고층 건물들의 옥상 출입 통제를 추진한다.13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최근 서울 소재 각서별로 관내 주요 고층 건물의 옥상 잠금장치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또 건물 관리인들에게 선고 당일 옥상에 외부인이 올라갈 수 없도록 출입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흥분한 시민이 투신하거나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의 돌발 행동을 할 가능성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경찰은 이와 함께 도심 공사장의 잠금장치 역시 점검하고 관리자들에게 선고 당일 출입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교통공사도 선고 당일 지하철역에 있는 무인 물품보관함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는 선고를 앞두고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폭탄 테러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공사 관계자는 "헌재 인근 역을 중심으로 폐쇄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선고일이 정해지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