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까보면 알겠지"라고 답했다. 이후 조사단이 추가로 메시지를 공개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2021년 12월 5일 명씨가 홍 시장에게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홍 시장은 명씨에게 '땡큐'라고 답변했다.
2023년 7월 10일에는 명씨가 홍 시장에게 '무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홍 시장이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고 답했고, 명씨는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재차 답했다.이에 대해 홍 시장은 SNS을 통해 "누구라도 카톡이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인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그게 무슨 죄가 되나"라며 "겨우 찾아낸 게 그것인가. 나는 범죄작당을 한 일이 있다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