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가을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갈 생각에 들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명절마다 엄청나게 늘어난 교통량, 그리고 정체로 인한 고된 운전으로 인해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또한 음식을 준비하다 부주의로 인한 가스화재 사고나 기타 화재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이다.
그럼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안전수칙을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귀성운전 시 휴식은 자주자주 취해야 한다. 2시간 마다 10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휴식 중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한편 자동차의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하도록 한다. 출발 전 안전점검은 필수이다. 또한 TV, 라디오 등 방송을 통해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만약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119나 병원, 보험회사에 신속히 연락해야 한다. 부상자를 구출 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심한 부상자는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신고하여 구급대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멀리 떠날 때, 우리 집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집을 나서기 전 가스밸브와 잠금장치를 확인한다. 비누방울을 이용하여 가스가 새는지 사전점검을 해두고,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코드는 뽑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가스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한다.
전기화재의 경우 3대 안전수칙만 지켜도 90% 예방 가능하므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해야 한다. 첫째 불법시설의 금지 및 임의 시설공사 시 안전시공, 둘째 허용 전류치 이상의 부하사용 금지(전열기 등 동시 사용제한), 셋째 누전차단기 주기적인 점검 및 노후시설 교체이다.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발생형태는 일시에 폭발하는 경우와 불길이 보이면서 서서히 타오르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엔진에서 새어나온 가솔린이 전기배선의 합선이나 피복이 벗겨진 곳에서 일어난 스파크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거나 점화계통의 스파크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화물차, 승합차, 버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소화기 비치 의무차량이 아닌 차량의 화재 발생률이 높이며, 자동차화재 발화의 주요원인별 추세는 방화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으며 전기, 담뱃불, 불장난, 이동탱크의 유류누출 순이다.
이러한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배선의 상태, 연료계통, 점화장치의 일일점검을 철저히 하고, 주행 중 차내에서 흡연을 삼가고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버리지 않는다. 또한 어린이들의 불장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차내에 라이터나 성냥을 방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간 주차 시에는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하여 사전에 차량방화를 예방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모든 차량에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그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고 보면 화재예방은 몇 가지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가능하다.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과 친척들을 만나 안전하고 즐겁게 명절을 보내기 위한 요령을 미리미리 알아보고 안전수칙을 익혀두도록 하자.
김재훈 경산소방서 방호예방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