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불이 났어요” 한번쯤 들어 보았던 우스갯 소리다. 화재로 당황해 제일 중요한 집주소는 빠지고 상황만 말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실제로 다급한 상황에 긴장한 신고자들이 집주소,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 기본정보를 기억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뇌과학에서는 긴급상황에서의 흥분으로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이성적 기능이 마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긴급상황에 가장 접해 있는 112119 서비스 이용시 자동적으로 위치가 표시가 되면 좋으련만. 112는 자동위치 정보조회는 법률 시행 전이며 지금 시행되고 있는 119 역시 주변 기지국을 확인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GPS시스템 등을 활용한 정교한 위치시스템 등의 기술적·제도적 문제가 산재해 있다.
긴급상황에 위치가 가장 중요한 것임을 고려할 때, 현재의 시스템은 안타깝게 그지 없다. 미력하나마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집에서의 응급상황에는 유선전화를 이용하자. 112-119 집전화는 공히 주소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단, 인터넷 전화를 되지 않으며 아파트의 경우는 동과 호수를 말해야 한다. 둘째, 도로명주소를 활용하자. 2014년부터 법정주소가 될 도로명 주소는 현재 건물에 주소가 부착이 돼 있어 찾기가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구조요청 장소의 특징을 활용하자. 큰 건물이나, 건물색상, 지붕의 색상, 건물의 특징 등 기타 장소적 특색을.
응긍상황에서의 신속출동은 112경찰119소방의 가장 큰 숙제며 의무임에 두말 나위 없다. 하지만 보다 빠른 서비스를 위해 모두의 노력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정성민 문경경찰서 점촌파출소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