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 축제가 가능성을 찾아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이제는 그 가능성에 대해 시민들은 물론이고 시에서도 연속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2005년 자전거 축제와 전혀 무관한 MBC 가요콘서트 녹화장 사고를 일부 언론보도에 ‘상주자전거축제참사’라고 지칭으로 인한 오해와 함께 일부 아주 목소리만 큰 몇몇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시민들이 상주시청을 몰아세우면서 어처구니 없게도 상주시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쓴채 아직까지도 오명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깝다. 여기에다 민선4대에서는 20여년이 넘고 16회까지 이어오던 상주문화제를 ‘상주낙동가이야기축제’에 섞어버리고는 겨우 2회의 축제로 막을 내리면서 상주시의 축제는 민선5대 성백영 시장이 취임하면서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그래서 궁리하고 찾은 것이 ‘상주감고을축제’의 이름으로 2011에 한차례 치루었고, 올해에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상주감고을이야기축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북천시민공원에서 무사히 마쳤다. 올해 축제의 명칭이 ‘상주감고을이야기축제’인 만큼 축제의 내용은 이야기가 있는 축제로 꾸미고자 했고,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마당을 열었다는 것과 지역예술인들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만들어 가도록 한 것은 올해 축제의 큰 성과였으며, 예술인은 물론이고 일반인이 참여하는 공모전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상주예총에서 주관한 ‘유등공모전’은 시민들로 하여금 축제의 맛을 느끼수 있도록 하는데 충분했다고들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 북천에 10여점의 유등이 설치되고 밤에 조명이 켜지면서 시민들은 새로운 볼거리에 감탄사를 자아냈으며, 이런 것이 축제의 멋이라고들 하면서 다만 접근이 어려워 사진촬영하는데 아쉽다고들 했다. 아울러 3일간 낮 공연은 관람객이 다소 적었지만 저녁 6시 이후부터 뮤지컬 공연에서 시민노래자랑대회와 낭만콘서트 등 다양한 예술무대의 한바탕 공연에는 2천여석의 자리가 거의 꽉 찰만큰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으며 특히 해가 지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는 상주시민들의 축제참여가 해마다 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상주감고을이야기축제의 명칭에 걸맞게 상주를 상징하는 감과 관련한 이야기나, 체험, 상품, 기념품 등에 있어서는 다소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며, 외지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메리트가 아직은 미흡하다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또 축제판을 엎어버리고 새로 시작한다고 하면 상주시의 축제는 시작만 하다가 끝나버리게 된다. 옛말에 ‘첫술에 배부르겠냐’고 하듯이 지난해보다 올해의 축제가 나아졌고, 내년도 축제는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올해 충분하게 마련되었다고 하는데 큰 이의가 없다면 내년도 축제에 기대를 해야 하면 올해 축제의 부족함을 어떻게 하면 완성할 수 있을까를 위해 지혜를 모아 축제로서의 자리매김을 하는데 시민모두의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축제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한 충분한 격려도 있어야 만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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