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문화회관이 건립되고 2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노후 보다는 주차문제로 인해 장소를 옮겨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신축을 두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문화회관은 남성동 시청사와 붙어 있고 20년전 당시와 크게 다른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주차장 확보가 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민선4기 시장 때 새로운 장소에다 문화예술회관으로 신축하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된 바 있다. 불과 3년 전으로 장소는 시민운동장 옆 청소년 수련관과 인접해서 500억원을 들여 최신식으로 짓는 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상주시의 재정자립도가 12%남짓이고 건립에 소요되는 500억원을 전액 시에서 전부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점과 함께 건립 이후 매년 10여억원에 달하는 유지운영비를 부담하는 것 등으로 인해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면서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다. 그러나 민선5기 성백영 시장이 다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여명의 추진위원을 구성하는가 하면 재원을 마련하고자 관련부서에서 다각도로 검토를 진행중인 가운데 곧 추진위원회 발족과 함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성 시장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현재 문화회관의 여건을 감안해 보면 취임초부터 추진했어야 할 시급한 사안임에는 틀림없다고도 할 수 있다. 문화회관에서 행사를 하고자 하면 추자를 하지 못해 인근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로변이 주차장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도 단위난 전국단위 행사를 주최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20년이 넘은 문화회관의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안으로 신축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타당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문화회관 건립에 소요되는 5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시에서 전부 부담해야 한다는 재원조달과 신축 부지를 어디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상주시의 재정자립도가 12% 남짓인것도 재원확보에 있어 문제점이고 2012년 말 상주시의 부채는 428억원인데 여기에다 도남취수장 이전에 따른 80억원을 추가하면 508억원이 넘게 되는데 이에 따른 원금상환은 105억원이고 이자는 15억을 부담했다고 한다. 이에 시 내부에서는 통합청사 기금으로 조성된 250억원을 문화예술회관 건립기금으로 전환하고 착공을 한 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1년에 100억원씩 마련한다는 대안이 있기는 하지만 이럴 경우 시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한데 시의회에서 동의해 줄지는 미지수다. 성백영 시장이 시민들의 삶의 질적인 향상과 상주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회관 신축하고자 하는 정책추진은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다만 민선4기가 끝나갈 무렵에 추진됐던 ‘시민의 종’ 사업이 시민성금 모금운동을 통해 3억여원이 거두어졌어나 시장선거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을 거울삼아 성 시장의 재선과 무관하게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있는 문화회관 건립이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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