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끼 여기 들어 오지 마” 이현준 예천군수의 공식모임에서의 언어다 지난 4일 저녁 6시경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 모 부녀회 자택,이 날 모임은 예천군 새마을협의회회장단의 정기적인 모임 자리다. 12개 읍.면 회장단 8명을 포함 15명은 미리 도착 한 후 군수 일행을 기다렸다. 준비된 음식물로 허기를 채우던 ㅇ면 새마을협의회장 ㅇ씨(58세)는 6시 30분경 이 군수 일행이 도착 한 사실을 듣고 먹고 있던 음식물을 급히 삼키며 응접실을 나와 뒤 늦게 마당으로 내려가 이 군수에게 인사를 올렸다. 이군수는 이에 악수로서 화답했다. 이후 ㅇ회장이 옆으로 비켜서는 순간 이 군수는“항렬도 낮고 나이도 적은게”“이 새끼 여기 들어 오자 마”라며 ㅇ회장에게 욕설을 퍼 부었다. 순간 자신에 귀를 의심한 ㅇ회장은 인간적인 모멸감과 분노감을 느껴 그 자리를 막차고 나왔다. 고 말했다. 쉬쉬하던 막말 논란의 폭풍파장을 염려한 군새마을회장이“군수실로 들어가자”며 중재 테이불로 불렸지만 거절했다. 며칠 후 1년 고향선후배 사이인 ㅇ면 부면장이 개인 업무차 면사무소 창구를 찾은 ㅇ회장에게 점심식사를 제의 두 사람은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가 끝난 후 3일 뒤 면민지도자회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ㅇ회장은 전격 사퇴했다. 이에 대해 ㅇ회장은 "대화중에 무언에 사퇴압력으로 인지 되었고 또한 이로 인하여 면민들에게 지역 숙원사업 및 기타 여러가지 제재와 불이익이 돌아 올 것으로 판단되어 사퇴를 결심했다.“ 고 말했다. ”미천하고 많이 배우지 못한것을 탓하며 서러워서 3일간 제대로 잠도 들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가 무엇을 잘 못해 그런 수모를 당했는지 모르겠읍니다.“며 불평을 토로하는 ㅇ회장은 3년 임기 면마을협의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재임 2년 째 임기 중 이였다. ㅂ부면장은 ㅇ회장과의 대화에서 강압적인 사퇴를 종용한 적이 없고 절친한 고향 선 후배 사이로서 발전적인 대화를 주고 받은 것 뿐이며 어떤 외부적인 지시나 압력에 의해 움직인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無所不爲(무소불위) 의 힘을 가진 지자체장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지방 공무원이 과연 자신 스스로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지역 민심의 여론이다. 牧民心書(목민심서)의 저자 丁若鏞(정약용) 선생은“解官(해관) 말머리에서 ”수령은 반드시 遞任(체임)이 있다. 체임되어도 놀라지 않고 벼슬을 잃어도 연연해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존경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것은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내가 이 자리에 앉는 순간 언젠가 자의든 타의든 내려갈 것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오늘 날 爲政者(위정자)들이 마음 깊이 새겨,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서민에 머슴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작년 기자는 이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벌금 8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의 선고 확정으로 군수직 유지라는 기사와 함게, 기자수첩을 통하여 이 군수에게 지역에 수장으로서 지난 두 분의 전임 군수보다 더 맑고 청렴한 이미지로 군민들에 가슴에 남길 바라는 뜻의 메세지를 전한 적인 있다. 그 메세지가 스크랩 되어 전해 졌는지 혹은 보고 라인 중간선에서 死藏(사장)되었는지는 알길이 없다. 모름지기 수장은 언론의 쓴소리를 귀 담아 들어야만 善政(선정)을 베풀 수 있다. 지자체장 자리는 항상 뭇시선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다. 힘과 쩐 두가지 위에 군림하는 자리이다. 그러니 당연히 간신배 소인 무리들의 아첨성 아부와 예스맨에 쌓여 있다. 지자체장은 이러한 人(인)의 장막에 가려져 慧眼(혜안)을 가지기 못하면 결과는 모두 민초들에게 눈물로 돌아온다. 모 지자체장은“자신의 곁에 민의를 위하여 죽어도 굽히지 않고 직언을 할 수 있는 세 사람이면 시정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비젼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군수는 이번 망언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을 되 돌아보는 省察(성찰)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내편 니편이 아닌 군민 모두가 내 가족이라는 생각과 또한 군민을 생각하며 자신에 직분에 충실하고 묵묵히 말 없는 열정을 쏟아 부으며 조금은 약삭 빠르지 않고 우직한 공무원을 아낄 수 있는 휼륭한 主君(주군)으로 역사로 남아 주길 재삼 당부하고 싶다.장영우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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