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일보 부사장 심만섭
우리는 언제나 수많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갈림길까지 늘 선택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할 때는 결단력이 중요하다. 이도저도 아닌 흐지부지한 결단력은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는 악영향이 된다.
결단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를 분명히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인생에 있어서 앞장을 서는 사람은 신속하고 확고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선도자의 선도자다운 처사라고 하겠다.
이 세상은 언제나 자기가 나갈 바를 알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그 기회를 만들어 주는 법이다. 우유부단은 대개의 경우 사소한 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하여 뚜렷한 목표도 없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그렇게 진학함에 따라 우유부단을 바로 잡을 수 없는 습관이 되고 만다.
현대의 교육제도의 최대 결함은 확고한 결단을 내리는 방법을 가르치지도 않거니와 취급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우유부단이라는 습관에 젖은 학생은 직업선택에 있어서도 주저하고 망설이는 법이다.
학교를 갓 나온 젊은이들은 무슨 직업에나 종사할 수 있다. 맨 처음 걸려든 취직 자리에 매달리는 것도 우유부단 때문이다. 현재 샐러리맨으로 봉급생활을 하고 있는 백명 중의 98명까지가 처음과 다름없는 지위에 머물러 있는 것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명확한 계획을 세움이 없었기 때문이며, 동시에 경영자를 골라 잡는 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단력의 부족은 실패의 주요 원인이다. 누구나가 다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끝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당신의 의견이 될 것이다. 우유부단은 흔히 젊은 시절에 시작된다.
어떻게 그것을 피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것인가! 위대한 결단으로 이들 사건들을 분석해 보면 인생의 어느 분야에서건 결단 있고 효과적인 행동으로 일생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의 선택을 믿지 못한다면 그것보다 서글픈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자유를 위한 커다란 욕망이 자유를 낳는다. 부를 향한 위대한 욕망이 부를 가져다 준다. 유능한 사람은 모두 그의 능력의 범위 안에서 결단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욕망, 결단, 신념, 인내, 그리고 조직된 계획 등이다.